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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과학영재들, 산학협력으로 다시 뭉쳤다
관리자2022-12-01조회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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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인천대 김규원, 경희대 김윤혁, 아주대 김상인, 서울과기대 박근, 원광대 조영삼 단장.


학계로 진출한 1세대 과학영재 5명이 산학협력단장 및 LINC3.0 사업단장을 맡아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학협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는 과학영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83년 경기과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듬해 대전과학고등학교(충청권), 경남과학고등학교(영남권), 광주과학고등학교(호남권)를 설립했다. 이들 초창기 과학고등학교 졸업생 대부분은 한국과학기술대학교(현 KAIST 학부과정으로 통합)에 진학해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이다.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대학 간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5명의 산학협력 리더들이 최근 열린 전국산학협력단장 추계세미나에서 다시 모였다. 회합을 제안한 이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근 산학협력단장 겸 LINC3.0사업단장이다. 대전과학고등학교 3기인 박 단장은 삼성전기㈜ 선임연구원을 거쳐 2002년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기존 산학협력단이 교수들의 연구비 관리 역할(수비수)이었다면 이제는 대학 전반의 산학협력 전략 및 체계를 갖추고, 미드필드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박 단장은 때로는 직접 공격에 가담해 득점에도 기여해 산단 차원의 정부재정지원과제 수주 및 기술이전·사업화를 통한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것으로 산학협력단의 역할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학교 김윤혁 산학협력단장도 대전과학고등학교 3기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정형외과 연구원 이후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왔다.

현재 경희대 창업지원단장,기술지주회사 대표도 맡고 있는 김 단장은 경희대 산학협력단의 비전이 ‘기업을 품은 대학, 기업을 혁신하는 대학, 기업과 성장하는 대학’이라며, 대학 내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학기반 창업기업을 설립해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대학교 김규원 산학협력단장은 경남과학고등학교 3기이다. 2006년 인천대 화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연구처장과 LINC 3.0 사업단장도 겸임하고 있다. 올해 처음 LINC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한 대학으로서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신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대학교 김상인 산학협력단장은 경기과학고등학교 5기(1987) 출신이다. 대학의 특화 분야인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 스마트 모빌리티, AI-빅데이터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협업센터(ICC)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산학협력 융합 교육 모델 제시와 함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사업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다짐이다.

5명 중 막내는 원광대학교 조영삼 LINC 3.0 사업단장이다. 광주과학고등학교 7기(1990)이다. 조 단장은 “영역, 한계, 조직경계, 시공간 제약을 넘어 미래산업에 대응하는 기업가형 대학으로의 혁신이 원광대 산학협력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이 속해 있는 5개 대학은 LINC3.0사업을 수행하며 대학 간 공유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과기대-아주대가 반도체 ICC간 연합 멀티버시티를 추진하고 있고, 서울과기대-인천대는 ICC간 성과교류 협약을, 서울과기대-원광대는 가족회사 상호 연계 및 공동기술개발과제에 협력하고 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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